2023년 제24회 이천백사 산수유축제 일정

해마다 점점 빨리 다가오는 따뜻함에 꽃들의 개화가 일러지고 있습니다. 많이들 나들이 계획 세우실텐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2023년도 제24회 이천 백사 산수유 꽃축제 일정, 행사, 찾아가는 길, 함께 둘러볼 곳에 대하여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산수유 나무, 꽃과 열매

산수유 나무는 공해에 약하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지만 1시간 내외로만 근교로 나오면 볼 수 있다. 내한성이 강하여 봄꽃 중 빨리 피는 편이고, 이식력이 좋기 때문에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높다. 산수유꽃은 진한 노란색을 띄며 보통 군락을 이루기 때문에 산수유축제는 대표적인 봄꽃축제로 자리잡았다.
 
중국에서 오유라고 불리며 중국이 원산지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1920년 경기도 광릉지역에서 거목이 발견되며 우리자라에서도 자생하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이천시 백사면은 전남 구례 산동면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산수유나무 자생지이다. 다만 위도 상 차이로 인하여 개화와 축제시기가 다른데, 구례는 3월 초중순에 끝이 나고 이천은 3월 말경에 만개한다.
 
산수유 나무는 낙엽 활엽수목이며 본래 약용수로, 사실 전국 각지에서 생장한다. 봄에 노란 꽃이 지고나면 8월에 빨간 열매가 맺혀 10월부터 두 달여 동안 주홍색의 아름다운 열매를 감상할 수 있다. 백사면 군락지에서는 159개의 농가에서 1년에 약 2만kg의 산수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천백사 산수유

백사면 도립1리에는 「육괴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조선 중종 기묘사화(1519)때 난을 피해 낙향을 한 남당 엄용순이 지었다고 한다. 「육괴정」은 남당 엄용순을 비롯하여 강은, 오경, 임내신, 성담령, 모재 김안국 여섯 선비가 우의를 기리기 위해 각자 한그루씩 여섯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수유는 선비들이 심기 시작했다는 유래로 '선비꽃'이라고도 불린다.
 
이 때부터 심기 시작한 산수유 나무가 백사면 도립1리, 송말1.2리, 경사1.2리 등 5개 마을 50,000여평에 어린 묘목부터 수령 1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 수령 500년에 가까운 육괴정 느티나무 세 그루까지 1만7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다. 마을에서 원적산 중턱까지 이러지는 산책길은 3km 정도이며, 천천히 걷는다면 1시간이 조금 넘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일정 및 안내

출처 : 2104sansooyou.com

기간 : 2023.03.24. ~ 2023.03.26.
장소 :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일원
행사 : 산수유 풍물단 풍년기원제, 전통놀이 체험마당, 특산품 홍보, 미니콘서트, 산수유비누 만들기, 가훈 써주기 등
요금 : 관람료 무료
주차 :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 775번길 12
특징 : 셔틀버스 운행(3/24 10시부터 20분 간격, 3/25, 26 9시부터 15분간격)
 
각종 공연과 체험활동으로 재미있는 지역 축제를 서울 근교에서 참여한다는 장점이 있으며, 올해 개화시기가 잘 맞아떨어져 만개한 산수유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셔틀버스가 이천시청 → 이천역 → 이천터미널 → 서희청소년문화센터 → 선경아파트 → 이마트 → 점촌 → 한솔아파트 → 백사중학교 → 엘리제 → 산수유축제장 코스로 운행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천 가볼만한 곳

산수유 축제에 들렀다가 이천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다음 장소로 이동해보자.
 

• 이천쌀밥

브랜드화 한 이천쌀로 지은 이천쌀밥은 이천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돌솥과 이천도자기에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한정식 퀄리티는 대개 비슷하므로 위치가 리뷰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면 된다.
 

• 설봉공원

경기 이천시 경충대로2709번길 128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 도자기축제, 이천 쌀문화축제 등이 열리는 이천의 중심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둘레가 1km에 달하는 설봉호는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마련되어있고, 호수 주변으로 설봉국제조각공원도 조성되어있다.
 

• 이천시립박물관

창경궁의 외관을 본떠 지은 건물로, 설봉공원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기증유물, 향토유물을 전시하였고, 농업역사실, 기획전시실 등이 있으며, 이천쌀로 지은 밥을 수라로 받는 임금님의 모습을 재현한 전시물도 있다.
 

• 이천온천

이천시 안흥동은 조선시대부터 온천배미라고 불렸다. 100여년 전부터 안질과 피부병을 앓는 환자들이 모여 유명해졌는데, 온천수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피부병, 신경통, 눈병 등에 효과가 있다. 워터파크형 호텔, 관광호텔, 기타 숙박시설, 목욕시설 등이 예전부터 모여있는 지역이다.
 
이천시 모가면에는 한국 최초의 독일식 온천리조트가 있다. 1990년에 온천수를 처음 발견하여 비교적 늦게 개발된 온천이며, 아쿠아 바, 인피니티 풀, 카라반 등 보다 최근 트랜드를 지향하는 워터파크 형 온천이다. 안흥동에 비하여 남쪽에 위치하였지만,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등이 차로 5분 거리, 시외버스 8113번 정류장 등으로 교통이 나쁘지 않다.
 

 
추위에 몸을 사리던 겨울이 지난지 얼마 안 된 것같은데 벌써 한낮의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따뜻함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년보다 개화가 빨라지기도 했고, 주말에는 더욱 나들이를 가고 싶은 설레임을 느끼죠. 더욱이 많은 다른 지역축제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는 코로나기간 내내 전면 취소되었다가 올해 다시 시작되었으니 매우 알차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에 나들이 계획이 아직 없으시다면 이천 백사 산수유 꽃 축제장으로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